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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중한 일상♡

블로그로 매력 발산하기

요즘 호감가는 사람이 생겼다.

나는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이다.
어떤 사람이 일단 마음/눈에 들어오면
같은 옷을 1주일 내내 입어도, 성격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도, 키가 좀 작아도, 나이가 좀 많아도
'에이~ 괜찮아~'라고 말해버린다.

그러나 최근에 깨달은 사실 하나.
첫 눈에 반한다는 것이 꼭 '외모'에 반한다는 건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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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에 블로그를 통해서 누군가를 알게됐다.
 - 서울대 출신
 - 컴퓨터에 반쯤 미쳤음
 - 솔직하고
 - 부모님이 이혼하신 것 같음
 - 집이 좀 사는 것 같음
 - 대인 관계가 좋은 것 같음
그리고 글을 통해서(글이라는 건 외모를 제외한 그 사람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)도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.

그 사람의 글을 보면서,
'내가 좀 좋아하는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구나'
'아, 웃겨'
'선.후배 관계가 좋은거 같네?'
'집이 좀 사는군..'
'생각도 할 줄 알고'
'이 글은 겁나 어렵네'
'어머니와 깊은 교류가 있군.'
'외모는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, 뭐 최악은 아니니까' 이러면서 그 조금씩 호감을 갖게됐다.

외모로 인해 모든게 관대해 지는게 아니라, 블로그의 글(조금 과장하자면 그 사람 자체)을 통해서 외모에 대해 관대해진 것이다. 나에게 이런 면모가 있었다니.. 놀랍군!

서울대학교 대학원생인 것 같은데, 뭐 달리 친해질 방법은 없다.
어떻게 우연을 가장해서 인연을 만들 수 있을까?
여자친구는 없는 것 같고, 여자에 몹시 굶주려있고, 변태처럼 포티테일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고, 최근에 여자한테 차였고, 한데..
우연을 가장해서 자연스럽게 끌리게 하고 싶은데, 아흑, 나는 이런거 못하겠음.

attract, draw, gather, appeal to ~!@#$
오늘 토익 공부할 때 나온 비슷한 뜻의 단어 중 적절한 것 찾기가 떠오르는 상황.